"김정일위원장도 '괴물' DVD로 봤을 것"

봉준호 감독 美 언론과 인터뷰... "할리우드 갈 생각 없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7.03.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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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괴물'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영화를 봤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괴물'에 대해 한국에서 1300만명이 관람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뉴욕포스트의 영화 전문 기자 V. A 무제토와의 인터뷰에서 "'괴물'이 북한에서 개봉되지는 않겠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DVD를 통해 영화를 봤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괴물'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는 것과 관련해 "감독 제의를 받지도 않았지만 할리우드에 올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한국 영화를 매우 좋아해 박스 오피스 수입의 50% 이상이 한국 영화에서 나온다"고 한국 영화계에 대해 설명한 봉준호 감독은 "아들이 영화를 제작할 때 많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예산 관계상 사용하지 못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70년대 미국 영화의 에너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괴물'의 경우 코헨 감독의 '플라잉 킬러'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괴물'은 미국에서 122개 스크린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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