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입대' 김태형 "많이 배우고 돌아올게요"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12.11 15:41
  • 글자크기조절
image
군입대를 앞둔 김태형 ⓒ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아직 실감이 안나요.”

11일 오후 1시30분, 남성그룹 클릭비의 김태형이 7년째 이용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 자신의 단골 미용실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날 미용실을 찾은 이유는 여느 날과 달랐다. 12일 오후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현역입대하는 김태형이 머리를 짧게 자르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것.


가족과 측근 2명과 함께 미용실을 찾은 김태형은 머리를 자르는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다. 7년째 자신의 머리를 손질해주던 미용사와 담소를 나누며 짧아지는 자신의 머리를 거울로 지켜봤다. 김태형의 미용사는 ‘입대선물’이라며 그를 불렀다.

짧은 군인머리로 변신한 김태형은 “어색하다. 거울을 못보겠다”면서도 “어려보인다는 말에는 방긋 웃음이 지어진다”고 말했다.

군입대가 실감나느냐는 질문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 주면 월화드라마를 못보다고 생각하면 실감날 듯 하다”고 답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김태형은 자신의 ‘예비역’ 친구들과 연이어 술자리를 가졌고, 이들로부터 군생활에 관한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친구와 팬들로부터 시계 선물을 많이 받아 시계가 많다고.

김태형은 11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춘천으로 미리 내려가 입영전야를 보낼 계획이다.

김태형은 “그간 친구들과 환송모임을 갖느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하루전날 미리 춘천으로 내려가 이야기도 많이 나누겠다”고 말했다.

클릭비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하는 김태형은 “클릭비 멤버 모두 각자 활동 잘 하길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너희들도 얼마 안남았다.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인사했다.

김태형은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일부 멤버는 12일 춘천까지 동행할 계획이다.

경희대 사이버대학교 휴학중인 김태형은 대학원 진학 등으로 군입대를 미룰 수 있었지만 병역의무를 빨리 마치기로 결정하고 연기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태형은 “이왕 군대가는 것, 현역으로 가서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집에서 막내인데 군생활하면서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