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오만석 김민종..케이블로 옮겨간 스타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6.09.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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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자들. 임성균기자 tjdrbs23@ⓒ


윤다훈, 인기 드라마 SBS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코믹 연기의 진가를 보여줬다. 오만석, KBS2 '포도밭 그 사나이'를 통해 2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민종, 자타공인 주연급 청춘스타.

이들이 모두 케이블 TV로 향한다. 오는 10월 9일 개국하는 케이블 종합오락채널 tvN을 통해 방영될 시추에이션 미니시리즈 '하이에나'(극본 이성은·연출 조수원)에 함께 출연한다. 16부작 '하이에나'는 남성들의 적나라한 실상과 솔직한 속내를 한 여성(소이현)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내용이다. 성적인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 진솔한 성담론을 이끌어낼 예정. 하이에나는 사냥감(여자)을 찾아헤매는 남자들의 습성을 빗댄 제목이다.


윤다훈은 베스트셀러 작가였다가 지금은 인터넷에서 야설을 쓰는 최진상 역이다. 1000명의 여자와 동침이 목표로, 진정한 카사노바 하이에나다. "동생들을 하이에나 세계의 프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먹이를 가로채는 의리 없는 인물"이라는 설명. "내 몸은 여자에게만 보여준다"는 일념으로 목욕할 때도 자신의 몸을 보지 않을 정도의 바람둥이다.

오만석은 잘나가는 방송사 예능PD 최진범 역. 최진상과 형제다. "일, 능력, 외모 모든 것이 흠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 결벽증을 가진 까칠한 엘리트 하이에나다. 얄밉지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포부. 이혼녀가 돼 돌아온 첫사랑과 다시 만나면서 완벽한 여자를 만나겠다는 모토가 흐트러진다.

김민종은 '초짜' 카사노바인 방송사 예능PD 김철수 역을 맡았다. "윤다훈에게 많이 당하는 어리버리한 하이에나지만, 자신만의 진실된 사랑을 꿈꾸는 괜잖은 역할"이라는데. 그러나 예쁜 여자 꼬시기가 인생의 목표로 잔머리를 있는대로 굴려보지만,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여기에 뮤지컬계 스타 신성록이 음식평론가 이석진 역으로 가세한다. 만능 스포츠맨에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 합리적인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최고의 매력남이자 젠틀맨이지만 '불행이도'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다. 석진과의 사랑을 이루고 싶어하는 이정은(소이현 분)이 이들 네 남자의 삶에 끼어들며, 이들을 지켜보며 쓴 '충격보고서'를 내레이션으로 이끌어간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PD는 "케이블 드라마다보니 아무래도 지상파에 비해서는 대사, 애정표현 등이 더 노골적이고 자유롭지 않겠느냐"며 "심의에는 맞춰야 하겠지만 심의와 재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성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외설 같은 느낌이 들까 우려되지만, 섹시 코드를 코믹 코드와 접목시켜 수위조절을 해 편하게 웃고 넘어가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작가는 "강남 일대를 주름잡던 '선수'들을 만나보고 나이트클럽의 부킹문화, 원나잇 스탠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남자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블 드라마를 선택한 데 대해서 출연자중 맏형인 윤다훈은 "방송의 시스템이나 여건이 외국처럼 개선돼야한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앞장 서야한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선구안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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