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에게 고함', 로카르노 영화제 2관왕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6.08.13 10:09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영남 감독의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이 제 5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내 청춘에게 고함' 제작사 이모션픽처스는 13일 "지난 12일 폐막된 제 5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내 청춘에게 고함'이 국제비평가상과 넷팩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지난 2일부터 열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국제경쟁부문 본선에 진출, 한국영화의 위상을 과시했다.

국제비평가상 심사위원단은 "첫 장편으로 드물게 성숙한 시각을 가지고 있고, 모던한 영화 언어를 구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관객에게 강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감독의 진지하고 진심어린 시각이 잘 느껴지게 한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또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의 넷팩상 심사위원단은 "동시대 한국 젊은이들의 삶을 절제되고 내면적인 시선에서 묘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필름포럼에서 장기상영 중인 '내 청춘에게 고함'은 국내에서는 소규모 배급 한국영화로서는 오랜만에 일만 명 관객 동원을 넘어선 작품이 되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급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겹경사를 안게 됐다.

한편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 외에 제5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주요 수상작들로는 황금표범상에 안드레아 스타카 감독의 '프롤라인 안나'(스위스, 독일), 심사위원특별상에 라이언 플렉 감독의 '하프 넬슨'(미국), 감독상에 로랑 아샤르 감독의 '미치광이 Demented'(프랑스, 벨기에), 남우주연상에 '대사관에서 온 사나이'(독일, 그루지아)의 부하르트 클라우스너, 여우주연상에 '스테파니 데일리'(미국)의 앰버 탬블린에게 돌아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