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바네스, 빅스타답지않은 털털한 친구"

'아시아 그룹' 강타&바네스, '스캔들' 발표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5.31 09:46 / 조회 :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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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는 스타일이 좋고, 생각보다 키가 컸어요.”(바네스) “빅스타인데 생각 외로 털털하더라구요.”(강타)


한류의 원조인 HOT와 중국어권 국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그룹 F4의 결합으로 아시아의 대중문화계의 뜨거운 시선을 모으고 있는 두 빅스타 ‘강타&바네스’가 밝힌 서로의 첫인상이다.

지난 2004년 5월8일 대만 최대 규모의 음악시상식 ‘골든 멜로디 어워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부터 그룹 결성을 논의해 결국 2년 만에 팀을 이루게 됐다. 당시 바네스는 한국활동에 대한 뜻이 있었고, HOT에서 솔로변신에 성공한 강타는 팀을 이뤄 바네스의 한국진출을 돕겠다는 생각이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그룹 준비를 해온 두 사람은 중국과 대만에서 쏟아지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출연제안을 거절하고 착실히 음반작업을 한 끝에 지난 22일 한국에서 앨범을 공개했다. 뒤이어 오는 6월16일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7월5일 일본에서 잇달아 발매한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친구들과 HOT 노래를 즐겨 들었어요. 특히 ‘캔디’를 좋아했는데요, HOT의 팬이 주로 여성이었지만 저는 친구들과 흥겹게 ‘캔디’를 따라 부르곤 했어요.”


서글한 미소로 말하는 바네스에게 인간미가 넘친다. “빅스타인데, 말이 없고 카리스마가 있을 줄 알았는데, 털털하고 재미있었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준다”고 바네스의 첫인상을 밝히는 강타의 말이 실감하는 순간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빅스타의 결합에서 음악적 견해 차이는 없었을까?

바네스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다. “모든 음악장르를 좋아했다. 특히 댄스음악을 좋아하며 어떤 템포에도 상관없이 모든 음악에 춤을 출수 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성과 인간성을 칭찬하며 굳은 우의를 보여줬다.

바네스가 “강타는 음악적 감각이 좋고, 목소리가 너무 좋다. 예전 강타가 직접 곡을 쓴다는 것을 몰랐는데, 곡을 쓴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강타는 뮤지션 그 자체다. 인간적으로도 예의바르고, 배려하고 자상한 마음씨가 좋다”며 칭찬한다.

이에 강타도 “바네스의 랩 실력에 놀랐다. 랩 메이킹을 다 맡았는데, 미국에서 자라 감각이 남달랐다. 또한 음악적 감각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나 음악이나 춤을 아주 빠르게 배운다. 그래서 작업하기가 편했다”고 맞장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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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한류(韓流)와 화류(華流)의 결합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바네스도 한류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두 사람의 결합을 시작으로 새로운 ‘연합’이 계속해서 생겨나기를 바랐다.

“예전 홍콩 엔터테인먼트의 발전으로 그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듯, 한류의 발전으로 한국을 알게 되고 또 상호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강타와 바네스의 결합이 아시아 문화교류와 통합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큰 문화교류가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강타도 “향후 바네스와 지속적으로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신혜성, 이지훈 등 S 멤버들과 만나 S와 F4가 결합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다. 강타&바네스를 계기로 이런 일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네스도 “F4 멤버들이 강타와 함께 팀을 이룬 것을 축하해주고, 또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고 있다”며 “다른 멤버들도 훗날 한국에 와서 한국 아티스트와 함께 활동하게 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강타&바네스는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하는 만큼 전 아시아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 ‘스캔들’을 데뷔곡으로 삼았다. 유영진 작곡의 ‘스캔들’은 세계적인 추세인 크렁크&B 스타일로 강타의 힘 있는 보컬과 바네스의 부드러운 랩이 조화를 이룬다.

후속곡은 트렌디한 미디엄 R&B 넘버 ‘Good Vibration’으로 영원한 친구를 얻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강타&바네스 1집에는 강타의 자작곡 ‘127일’ ‘One Day’가 수록됐으며, 대만가수 양정여가 2000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 ‘용기’를 리메이크해 ‘한걸음’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올가을 솔로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는 강타는 향후 바네스와 계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일단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공연도 기획중이고요. 이벤트성 팀 결성이 아니라, 서로 일정이 맞을 때 지속적으로 활동할 거예요.”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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