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도 '칸 1인시위' 참여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6.05.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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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에 이어 윤종빈 봉준호 감독도 '칸 1인시위'에 참여했다.

21일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칸원정단에 따르면 최민식홍보대사 및 양기환 대변인 등은 서울예술종합학교 김홍준 영상원장, 노동총연맹 공연예술노조(CGT) 클로드 미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SRF 감독주간 건물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프랑스 문화다양성연대(FCCD)의 파스칼 로가르 집행위원장은 "칸영화제 운영위원회와 위원장이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70개국 배우노조연합체인 국제배우노조연맹(IAF) 까뜨린 알메라스 부회장과 칸영화제 감독주간을 진행하는 SRF(영화감독협회) 뤽 르클레르 뒤 사브롱 부회장은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의 지지를 21일 칸영화제 이사회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채택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받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이 피켓 '스크린쿼터는 미래의 요람-한국의 영화감독들의 꿈'(Screen Quota, craddle of Future. Korean Filmmakers' dream)을 들고 오후 8시30분 팔레광장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또한 20일에는 동일시간, 동일장소에서 '감독주간'에 초대받은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1위 시위에 나섰다.

한편 최민식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팔레광장 입구에서 '할리우드가 아닌 희망을 세계화하라. 모든 문화는 존재할 권리가 있다'(Globalise Hope, not Hollywood. Every Culture has the right to Exist)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위시위를 벌였다.

이날 최민식의 1인시위에는 '유럽1' '아르테' '라디오 프랑스' '리베라시옹' 등 전세계 유명 언론사 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민식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영화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스크린쿼터가 미국의 한미FTA 체결 압력에 의해 축소됐다"며 "이는 미국의 문화패권주의의 희생양이며,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전세계 문화다양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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