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술집작부 변신위해 룸살롱도 갔어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2.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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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도 가고, 거기서 일하는 여자분과 대화도 했어요."

배우 장진영이 인생 막장 술집 작부로의 변신을 위해 룸살롱 출입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장진영은 김승우와 호흡을 맞춘 새 영화 '보고싶은 얼굴'(감독 김해곤·제작 굿플레이어)에서 화끈하고 거침없지만 여린 내면을 간직한 술집 작부 연아 역을 맡았다. 흐트러진 차림새로 거친 상소리를 예사로 내뱉는 연아는 그간 장진영이 간직해온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도 하다.

15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2층 카프리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장진영은 먼저 '룸살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김해곤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연아의 캐릭터에 접근해갔고 욕설신 역시 감독으로부터 따로 레슨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접취재'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다고. 장진영은 "그걸로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감독님과 함께 룸살롱에 갔다. 직접 일하시는 분을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독한 사랑으로 상처투성이가 되는 연아에 대해 "자신이 선택한 한 남자를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여자"라고 설명한 장진영은 "촬영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도 지금도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캐릭터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보고싶은 얼굴'은 희망없는 백수건달 영운과 술집작부 연아의 징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파이란'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인 충무로의 멀티플레이어 김해곤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현재 90% 이상 촬영을 마치고 이달 말 크랭크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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