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아카데미 8개부문 노미네이트(종합)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6.01.31 22:58
  • 글자크기조절
image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는 미국 이안 감독의 화제작 '브로크백 마운틴'(사진)이 아카데미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박광현 감독의 '웰컴투 동막골'과 장동건 주연의 중국영화 '무극'의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지명은 실패로 돌아갔다.

31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미국 LA 사뮤엘 골드윈 극장에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위원장 시드 가드니와 영화배우 미라 소르비노가 발표한 제78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 리스트에 따르면 '브로크백 마운틴'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최다인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1963년 미국을 배경으로 두 카우보이의 동성애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브로크백 마운틴'은 이미 지난 16일 제6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드라마부문 최우수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또한 LA-뉴욕-보스턴 영화비평가협회 작품상, 제17회 전미제작가협회 최우수작품상, 제58회 미국감독협회 감독상 등을 싹쓸이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브로크백 마운틴'을 비롯해 언론자유를 위해 싸운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의 실화 '굿 나잇 앤 굿 럭', 미국 내 인종문제를 다룬 '크래쉬', 작가 트루먼 카포트의 전기영화 '카포트',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사건을 다룬 '뮌헨'이 올랐다.


이중 '카포트'와 '뮌헨'은 5개 부문에, '크래쉬'와 '굿 나잇 앤 굿 럭'은 6개 부문에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에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카포트'의 베넷 밀러, '크래쉬'의 폴 해기스, '뮌헨'의 스티븐 스필버그, '굿 나잇 앤 굿 럭'의 조지 클루니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헤스 레저, '굿 나잇 앤 굿 럭'의 데이비드 스트래던, '앙코르'의 호아킨 피닉스, '카포트'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허슬 앤 플로'의 테렌스 하워드가 선정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시리아나'의 조지 클루니, '크래쉬'의 맷 딜런, '신데렐라 맨'의 폴 지아매티,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이크 질렌할, '폭력의 역사'의 윌리엄 허트가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 '노스 컨트리'의 샤를리즈 테론, '미세스 헨더스 프리젠츠'의 주디 덴치, '트랜서메리카'의 펠리시티 허프만, '오만과 편견'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올랐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준버그'의 애미 아담스, '콘스탄트 가드너'의 레이첼 웨이즈, '브로크백 마운틴'의 미첼 윌리엄스, '카포트'의 캐서린 키너, '노스 컨트리'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올랐다.

각본상 후보에는 '매치 포인트', '굿 나잇 앤 굿 럭', '크래쉬', '매치 포인트' '시리아나'가, 각색상 후보에는 '브로크백 마운틴', '카포트', '콘스탄트 가드너', '폭력의 역사', '뮌헨'이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이스라엘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의 '천국을 향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 개빈 후드 감독의 '토치' 등 5편이 올랐다. 나머지 후보작은 이탈리아 작품 '돈 텔', 프랑스 크리스찬 카리온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독일 마르크 로테문트 감독의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이다.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팀 버튼 감독의 '유령 신부', 스티븐 박스-닉 파크 감독의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가 올랐다.

미술상 후보에는 '굿 나잇 앤 굿 럭' '해리포터와 불의 잔' '킹콩' '게이샤의 추억' '오만과 편견'이 올랐다. 촬영상 후보에는 '배트맨 비긴스' '브로크백 마운틴' '굿 나잇 앤 굿 럭' '게이샤의 추억' '뉴 월드'가 올랐다.

의상상 후보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게이샤의 추억' '미세스 헨더슨 프리젠츠' '오만과 편견' '앙코르'가 노미네이트됐다.

편집상 후보에는 '신데렐라 맨' '콘스탄트 가드너' '크래쉬' '뮌헨' '앙코르', 분장상 후보에는 '나니아 연대기' '신데렐라 맨'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가 올랐다.

음악상 후보에는 '브로크백 마운틴' '콘스탄트 가드너' '게이샤의 추억' '뮌헨' '오만과 편견', 주제가상 후보에는 '크래쉬'의 'In The Deep', '허슬 앤 플로'의 'It's Hard Out Here for a Pimp', '트랜서메리카'의 'Travelin' Thru'가 올랐다.

음향편집상 후보에는 '킹콩' '게이샤의 추억' '우주전쟁', 사운드믹싱상 후보에는 '나니아 연대기' '킹콩' '게이샤의 추억' '앙코르' '우주전쟁'이 올랐다.

시각효과상 후보에는 '나니아 연대기' '킹콩' '우주전쟁'이 지명됐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5800여명의 투표에 의해 각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되는 올해 시상식은 3월5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