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재 영화-드라마, 올 겨울 달군다

'골!' ''이 죽일 놈의 사랑' '레알' '롱기스트 야드'

정상흔 기자 / 입력 : 2005.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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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스포츠 소재 열기가 연예가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스포츠를 다룬 작품들이 연예가를 점령할 태세다.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영화 ‘골!’(감독 대니 캐논)은 멕시코 출신 10대 소년 산티아노 뮤네즈(쿠노 베커 분)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또 스페인 유명구단 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팬들의 사연을 담은 ‘레알’(감독 보르하 만소)은 다음달 23일 관객 곁을 찾는다.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의 활약상을 영화 한편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호사가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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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달 18일에는 재소자와 교도관의 풋볼 대결을 그린 영화 ‘롱기스트 야드’(감독 피터 시걸)가 첫 선을 보인다. 아담 샌들러 주연의 이 영화는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한편 드라마에서도 스포츠 소재 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KBS 2 새 월화극 '이 죽일 놈의 사랑'(연출 김규태, 31일 첫 방송)은 톱스타 비가 이종격투기 선수 강복구로 분해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

게다가 내년초 전파를 타는 인정옥 극본, 표민수 연출의 MBC 새 드라마(제목 미정)에서 강지환은 스포츠 마케터 복덕구라는 이색적인 타이틀롤을 거머쥐었다. 한편 MBC 일일극 ‘맨발의 청춘’에서는 신예 강경준이 복서 엄기석 역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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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과 ‘롱기스트 야드’는 각각 축구와 미식축가라는 소재에 충실해 피끓는 사내들의 땀내가 물씬 풍겨나는 영화들.

반면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비는 형 김영재(강민구 역)의 옛애인인 톱배우 신민아(차은석 역)에게 복수를 하려다가 비운의 사랑을 나누고, 인정옥 작가의 작품에서 강지환은 친구 최강희의 이복언니 고현정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 일을 하다가 좋아하게 되는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하면서 각각 형제 자매간의 애정 갈등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인정옥 작가는 “‘전생같은 사연’ 컨셉트의 드라마 시놉시스가 지난 5~6월경 나왔는데 운동 소재를 등장시켜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스포츠 마케터’는 사람을 파는 직업인데 형식이 앞서냐 아니면 안목과 능력이냐는 측면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여실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위에서부터 영화 '골!' ‘롱기스트 야드’,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사진제공 KBS)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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