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70s' 정성희 작가, 열혈팬들에게 맥주 쐈다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5.09.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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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9일 종영한 SBS '패션 70s'의 작가와 시청자들이 조촐한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패션 70s'의 정성희 작가는 지난 3일 서울 강남의 한 호프집에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던 패션올댓('패션 70s' 시청자 애칭) 20여명에게 맥주를 대접했다.


중고등학생부터 회사원, 40대 주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21명의 패션올댓은 정성희 작가와 함께 '패션 70s'에 대한 궁금증과 감상을 나눴다.

떡집에서 떡을 한 박스 사온 시청자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CD를 모두에게 선물한 시청자들까지, '패션 70s'을 통해 하나로 묶어진 사람들의 모임이라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뒤풀이는 진행됐다.

정성희 작가는 권경인 시인의 시집 '변명은 슬프다'를 참석자에게 선물로 전달했으며, 동영이 강희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의미 등 애청자들의 여러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또 정성희 작가는 자신이 의도한 바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본이 연기자와 연출자에 의해 재해석된다"며 "글을 쓰면서 만들어낸 인물과 배우들이 연기하는 인물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연출을 통해서도 처음 그렸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정성희 작가는 극중 마지막 장면에서 동영과 더미의 대화가 빠진 것을 아쉬워하며 "인생은 끝없는 파도와 싸워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헤쳐나간 뒤 돌아보면 작은 파도였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제공 = S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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