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의 순정' '혈의 누'..신도 모르는 흥행성적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5.04.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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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개봉한 '댄서의 순정'이냐, 오는 5월4일 개봉하는 '혈의 누'냐.

불과 6일 차이로 개봉하는 두 화제작의 흥행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옌볜처녀의 가슴 아픈 댄스스포츠 체험기 '댄서의 순정'에는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문근영이 버티고 있고, 조선시대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혈의 누'에는 '카리스마' 차승원을 비롯해 지성과 박용우가 몸을 풀고 있다.


우선 두 영화는 흥행 예상수치에서도 팽팽히 맞서 있다. 문근영, 박건형 주연의 '댄서의 순정'은 이미 개봉 전날(27일) 맥스무비에서 최고 76.72%의 예매율을 기록, 극장가에 파란을 예고한 상태. 영화사측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76%) 이후 처음 갱신된 것이다.

5월4일 개봉하는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의 사전기세도 만만치 않다. 맥스무비가 진행한 '5월 개봉 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한국영화' 설문에서 47.43%로 1위, '5월 개봉 영화 중 가장 기대되는 남자배우' 설문에서 차승원이 52.02%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 엔키노에서는 '5월 첫째주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61.2%), 인터파크에서는 '5월 개봉영화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4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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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혈의 누' 입장에서는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이 흥행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댄서의 순정'(12세관람가) 입장에서도 불과 6일후인 5월4일 '혈의 누'를 비롯,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킹덤 오브 헤븐'이 동시에 개봉, 긴장을 쉽게 풀 수만도 없는 형편이다.

'댄서의 순정'이 '혈의 누' 잠재관객마저 흡수할지, 아니면 '혈의 누'가 '댄서의 순정' 기세를 꺽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흥행성적은 '신'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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