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05 전주국제영화제'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5.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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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삼색' - 송일곤 감독 '마법사들'


올해 6회째를 맞은 '2005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 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예전과 달라진 면과 올해의 프로그램 중 흥미롭고 유익한 것들만 뽑아 정리했다.

◇전주영화제 '영화의 거리'로 모였다


지난해까지 전북대 문화관 및 전주 시내 고사동 '영화의 거리' 두 곳으로 나뉘어 진행됐던 전주영화제가 올해는 '영화의 거리'로 장소를 압축했다.

상영작은 총 170여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여편 줄었지만, 한 곳에서 편리하게 다양한 영화들을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인 영화제 관람이 가능하다.

이들 상영작 중에는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표광 감독의 북한 영화 '피묻은 약패', '일본 핑크다큐의 밤' 섹션에서 상영되는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새디스틱 마조히스틱',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철인 28호' 등 화제작들이 포함됐다.


또한 '가족', '마파도', '돌려차기', '시실리2km', '여선생 vs 여제자' 등 인기 한국 영화들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야외 무료 상영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주영화제의 상징 '디지털 삼인삼색'이 개막작으로

전주영화제를 기억하는 해외 게스트들은 주로 '디지털 삼인삼색'을 첫 손에 꼽는다. 봉준호, 유 릭 와이, 이시이 소고 감독이 참여한 2004년 '디지털 삼인삼색'은 일본 도쿄에서 개봉하고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영화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삼인삼색 2005'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꽃섬', '거미숲'을 만든 송일곤, 일본의 츠카모토 신야,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참여한 '디지털 삼인삼색 2005'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폐막작으로는 송강호, 유지태가 주연한 대작 영화 '남극일기'가 선정돼 개봉 전 첫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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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 신 감독 '철인 28호'


◇추억의 '철인 28호'를 만나다

과거 한국에서도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철인 28호'를 실사 영화로 만든 토가시 신 감독의 '철인 28호'가 영화제 기간 동안 3차례 상영된다.

30일 오후2시 상영에는 토가시 신 감독과 함께 주연을 맡은 아역배우 이케마츠 소스케가 직접 참석해 무대인사도 갖는다.

한편 올해 전주영화제에서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이노센스'의 음악을 맡은 카와이 켄지 음악감독이 참석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아바론'과 '이노센스' 등의 작품을 상영한 뒤 한국 관객의 귀에도 익숙한 영화 음악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려주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 아랍 영화와 거장의 영화를 만나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마그렙 특별전'을 마련해 모로코와 튀니지 지역의 영화 8편을 소개한다. '마그렙'은 "해가 지는 곳"이란 뜻으로 아랍 문화가 깊이 스며든 북 아프리카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CNN뉴스를 통해서만 접해왔던 아랍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기획한 특별전.

또한 1980년대 대표적인 일본 독립영화 감독 소마이 신지 회고전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실험영화작가 피터 쿠벨카의 영화 '아데바', '아프리카 여행' 등도 상영된다. 피터 쿠벨카 감독은 영화 상영 후 세미나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 신화 김동완 등 전주영화제를 찾는 스타들

'제 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동완을 비롯해 '마파도'의 이문식, '깃'의 이소연과 장현성 등 여러 스타들이 전주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영화 '돌려차기'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동완은 개막식을 비롯한 전주영화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돌려차기'의 야외 상영 때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무대인사도 계획되어있다.

'마파도'의 흥행 배우 이문식과 추창민 감독의 무대인사를 갖는 것을 비롯, 최근 MBC 드라마 '신입사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소연이 송일곤 감독의 영화 '깃'의 상영회에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KBS 드라마 '해신'에서 열연중인 수애가 이정철 감독과 함께 영화 '가족'의 무대인사에 참석하며, 이에 앞서 개막식에는 수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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